2009년 8월 23일 일요일

[독백] 필요한 이유들


모든 일이 마음같이 풀리지 않는다고 해서
누굴 탓할 일은 아니다.

모든 일이 내 마음처럼 움직인다면
세상을 향하여 할 말도 없을 것이다.

더불어 서로가 서로에게 필요한 이유들도 없을 것이다.




2009년 8월 22일 토요일

[메모] 길 위의 말(言)

  • RT @binnamoo: 허경영이 뜨는 이유... 그의 발언에는 증오와 저주가 없다. 황당하고 웃기지만 치유와 희망을 이야기한다. 그래서 부담없는 한편의 동화로 받아들일 수 있다.
    Sat Aug 22 05:24:04 +0000 2009
  • RT @falnlov RT @egoingRT @ANARCHI_4_KOREA옆 건물 담장 위로 고양이가 걸어간다. 우리에게 단절의 벽인 그것이 그에게는 소통의 길인 것이다
    Fri Aug 21 14:56:16 +0000 2009
  • RT @sookmook 진정 인류에게 중요한 것은 이성과 지성 뿐만이 아니라, 감성과 인성, 그리고 나아가 전우주를 너그러운 마음으로 바라볼 줄 아는신성까지 두루 겸비하는 것이다.
    Fri Aug 21 14:32:39 +0000 2009
  • RT @iFoog 김대중 전 대통령이 북한에게 퍼주었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주류라면 왜 그 주류들은 그러한 행동으로 인해 국제금융시장에서 한국의 컨츄리리스크가 급격하게 줄어들었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는 것일까? 결국은 그냥 싫은 것이다.
    Fri Aug 21 14:19:54 +0000 2009
  • RT @Bartenroy: 테레사 수녀님이 '자기를 좋아하는 사람도, 필요로 하는 사람도 없다고 느낄 때 오는 고독감은 가난 중의 가난이다'라고 하셨단다. 요 몇일 깜박잊고 메신저를 안 켰는데, 아무도 나를 찾지 않았다. 갑자기 슬퍼졌다...
    Fri Aug 21 04:06:40 +0000 2009
  • RT @royalwine: 내용은 형식을 만들고 형식은 내용을 지배 RT @ReadLead: 인간은 도구를 만들고 도구는 인간을 도구에 예속시킨다. 도구의 탄생과 발전은 인간 확장의 역사인 동시에 인간 축소의 역사 http://bit.ly/2TJ0qt
    Thu Aug 20 02:19:48 +0000 2009
  • RT @minoci: RT @heterosis: 의롭게 살려는 사람은 보상에서 만족을 얻으려 하지 말고 자기 삶의 존재양식 그 자체에서 만족을 구해야 한다. -김대중
    Wed Aug 19 02:23:36 +0000 2009
  • RT @oisoo: 마음을 주고 받아야 소통이지 말을 주고 받아야 소통인가요. 자기 마음의 담벼락은 보지 못하고 남의 글 짧다 길다 탓하지 마세요. 그대 마음만 열려 있으면 한 음절만으로도 소통은 가능합니다.
    Wed Aug 19 02:19:46 +0000 2009
  • RT @moonumok 조개껍질 묶어 목에 걸어줬더니 무겁다고 지랄, 달빛 창가에서 세레나데를 불러줬더니 시끄럽다고 지랄, 목숨 걸고 하늘에서 별을 따다 줬더니 눈부시다고 지랄. 사랑아, 나더러 도대체 어쩌란 말인가.
    Mon Aug 17 04:40:48 +0000 2009
  • RT @biguse RT @HanBaDa_ 정치를 혐오하고 관심갖지 않는 국민들은 혐오스러운 정치인만 갖게 된다. 영국 정치학자 존 슈트어트 밀(J.S Mill)
    Sun Aug 16 14:38:04 +0000 2009
  • RT @oisoo: 왜 그대는 충분한 여건과 능력을 갖추었는데도 재기하지 못하는가. 마음은 성공을 향해 열려 있는데 행동은 한사코 실패를 향해 곤두박질 친다. 원인은 오직 한 가지, 아직도 지나간 날들의 자기미련을 깨끗이 목졸라 죽이지 못했기 ...
    Sun Aug 16 05:15:34 +0000 2009
  • RT @royalwine RT @hongss : 영향력이 있었던 사람들은 스스로 창의성을 가지기보다 다른 사람의 창의성을 인정해 주고 그것을 실현시키도록 지원하는 능력이 있던 사람이다. - 칙센미하이교수
    Sun Aug 16 03:11:47 +0000 2009
  • RT @heterosis: RT @royalwine: 경영을 하려면 돈, 시스템, 리더의 위상수립도 좋지만, 역시 리더가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 보는 눈" - 사람이 일의 시작이자, 끝이다.
    Sat Aug 15 06:12:15 +0000 2009
  • RT @ranghes: 勤政(경복궁 정전의 이름, 정도전 지음)은 '정치에 부지런하라'이다. 하지만 정도전은 결코 무조건 부지런하라고 했던 것은 아니었다. 훌륭한 인재를 등용하여 적재적소에 배치함에 부지런 하라고 이런 이름을 지은 것!
    Sat Aug 15 06:10:08 +0000 2009
  • RT @fromhyun: 그래도 사람은 사람을 찾고 사람은 사람의 사랑에 목숨걸고 사람은 사람의 마음에 스스로 갇히고 사람은 사람의 가슴에다 꽃씨를 심고 사람은 사람에 기대 살 수밖에 없어 더욱 가엾고 쓸쓸한 일이지...
    Fri Aug 14 14:07:03 +0000 2009
  • RT @oisoo: 배고프던 시절, 저렴한 가격에 맛까지도 기막한 라면을 발명한 사람에게 경배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적어도 내가 쓰는 글들이 허기진 영혼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독자들에게 라면 한 그릇 정도의 감동이라도 줄 수 있다면 나는 만 ...
    Fri Aug 14 13:33:48 +0000 2009
  • RT @asincho: 오스트리아 건축가 훈더트바서가 그랬다네요. "직선은 죄악이며 죽음의 선이다. 곡선은 신이 만든 선이고 직선은 악마가 만든 선이다." 만화 <식객>에 나온 말입니다. 대운하와 관련있는 말인 것 같습니다.
    Fri Aug 14 13:29:30 +0000 2009
  • RT @jamiepark: 마음을 울리는 공감 RT @egoing 트위터에서 나의 생각은 타임라인을 타고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고, 우리의 대화는 리플을 타고 좌우로 흘러간다. 트위터의 매력은 이 위치에너지와 운동에너지의 역동성이 만들어내는 공간감
    Fri Aug 14 07:06:45 +0000 2009
  • RT @royalwine 단순히 기술만 전달해 주는 스승은 그 목적을 도달하면 떠나게 되지만, 마음까지 전달해 주는 스승은 평생 가슴에 남는다. 트위터 스승도 마찬가지.
    Wed Aug 12 04:25:38 +0000 2009
  • RT @xguru 곰세마리 가사는 너무 편파적이다. 아빠곰은 뚱뚱하다는 그릇된인식을 아이에게 인지시킨다. 아빠곰은 멋있어로 바꿔불러서 녹음한후 애기에게 들려줘야겠다
    Tue Aug 11 03:03:24 +0000 2009
  • RT @jjoony1: 이런 멋진 속담이.. ^^ RT @cityhntr: 속담의 또발견-부전자전. 부자의 돈은 알아서 구른다. RT @oisoo: 속담의 재발견-부전자전. 아버지의 쩐이 곧 아들의 쩐이다.
    Mon Aug 10 00:48:58 +0000 2009
  • RT @hcroh: 아침부터 작열하는 태양 건너편에 아직 지지 못한 하현달이 하얀 구름처럼 떠 있는 아침입니다. 달도 차면 기우는 법이지만 아직 살아있는 모든 것에 축복이 있길 빕니다.
    Mon Aug 10 00:44:42 +0000 2009

[메모] 소통2


소통이란
나로부터 남을 향해 가는 것으로 알았다.

소통이란
남으로부터 나를 향해 오는 것으로 알았다.

그런데 그보다 먼저 정작 소통은
나로부터 나에게로 오는 나를 향한 갈증이었다.

스스로 보고, 듣고, 읽고, 말하고, 쓰는 것 조차 제대로 된 소통이 없다.
보고, 듣고, 읽은 대로 혼자 말하고 쓰는 것 조차 쉬운 일이 아님을 알겠다.



2009년 8월 18일 화요일

[메모] 매듭


모든 것은 길 위에 있다.

어떤 일의 시작과 끝도 없고,
모든 일은 언제나 진행 중이다.

늘 매듭짓기에 연연해 하는 사람은
결국은 아무 것도 마무리하지 못한다.

모자라면 모자란 대로,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지금 현재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실체다.

오직 나아갈 뿐이다.



2009년 8월 17일 월요일

[메모] 꿈과 법

좋은 해몽이 좋은 꿈을 만들고,
좋은 해석이 좋은 법을 만든다.

[메모] 정의할 수 있는 것들

세상에서 개념적으로 적확하게
정의할 수 있는 것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

과학이 발달하고, 기술이 발전하여
많은 것들을 검증할 수 있게 되었다하더라도
과연 우리 삶의 얼마만큼을 설명할 수 있을 것인가?

어찌보면 아직 증명할 것들이 남아있다는 사실들이
우리가 살아가면서 고민해야하는 것들일지도 모르겠다.

2009년 8월 16일 일요일

[메모] 강은 경계를 흐른다.

강은 경계를 흐른다.

내 땅을 관통하는 것도,
강 건너 너의 땅을 관통하는 것도 진리는 아니다.

진리의 강은 내 땅과 네 땅의 경계를 녹여
모두를 끌어 안고 바다로 가는 것이어야 한다.

내 땅 만을 적시는 것도
네 땅 만을 적시는 것도

타는 목마름으로 갈망하던
그 진리는 아니다.

[잠깐] 독서의 이유

사람들은 왜 책을 읽을까?
책을 읽어서 무엇이 되려는 것일까?

이 세상의 책의 종류가 수만가지 이듯이
이 세상의 진실의 가짓 수도 셀 수 없을 것이다.

책을 읽더라도 제대로 소화해내지 못하고 소통하지 못한다면
차라리 아니 읽느니만 못하지 않겠는가?

소통이란 본질적으로 쌍방향성을 띄는 것이므로 다른 사람과의 차이를 전제로 한다.
자기 생각만 옳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에겐 일방통행뿐이다.

그리고 다른 방향의 통행을 있는 그대로 보아 주지 못한다면
그것은 다른 사람의 영역을 침해하는 역주행이다.

난 사람, 든 사람, 된 사람 중에서 된 사람이 되어야 하는 이유는
날고 들지는 못해도 다양한 차이를 존중할 줄 아는 배려심일 것이다.

책 한두권 읽지 않았다해도 생존의 현장을 통해 이미 사람의 마음과
세상을 읽고 있다면 무엇이 더 필요할 것인가?

수만권의 책을 읽었다 한들 한 사람의 진심도 제대로 읽어내지 못한다면
또 무슨 소용이 있을 것인가?

일주일에 사회과학서적 2~3권을 읽어야 사회에 대해서 말할 자격이 있다는 것은
또 무슨 말 같지도 않은 궤변인가?

2009년 8월 15일 토요일

[메모] 지적 수준


지적(知的) 수준이란
세상을 아는 정도를 말한다.

감히 '세상을 안다'라고 말할 수 있으려면
나의 마음보다 상대방의 마음을 더 잘 꿰 뚫어야 한다.

그래야 세상의 변화무쌍한 불가사의한 일들을 그 일부분일지라도
부족한 말이나 글로라도 균형있게 표현을 할 수 있을 테니까.

그런데 자신의 약점은 되돌아 보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상대방의 약점을 비난하거나 오히려 상대방의 장점까지도 폄하한다면

그런 사람들의 지적(知的) 수준은
지적(指摘) 수준이다.




[메모] 소통



소통이란

막힘없이 흐르는 것,

서로의 배관이 그 굵기를 달리하여도
한쪽은 넓히고, 다른 일방은 좁혀서
입을 맞추는 것

서로의 마음까지도 굴절없이
전하고 받는 것

2009년 8월 12일 수요일

[메모] 견제와 균형

견해의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개인을 본질적으로 이기적인 존재로 이해하는 것과 같은 선상에서 보면 권력도 본질적으로 정권을 장악하기 위해서는 늘 남용의 우려가 있는 것이다.

정치가 종교가 아니고, 정치인이 성직자가 아닌 것은 분명할 것이므로 정치로부터 궁극적인 가치의 실현을 기대하는 것은 한바탕 부질없는 꿈일런지도 모르겠다.

어느 학자의 말처럼 누가 집권을 하든 절대적 권력은 절대적으로 부패하듯이 상대적 권력은 상대적으로 부패하는 것이 어쩌면 자연스런 일이기도 할 것이다.

그래서 헌법도 그와 같은 불신에 기초하여 국가의 권력을 한 곳으로 집중하지 않고, 입법부와 행정부 그리고 사법부로 분산시켜 상호 감시와 견제를 함으로써 균형을 유지하도록 하고 있는 것이리라.

최근의 정치권 일각에서의 개헌 논의는 행정부의 수반인 대통령의 권한이 지나치게 광범위하여 실질적인 권력분립이 이루어져 있지 않다는 비판에 기인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의 본질은 제도에 있다기보다는 제도의 중심에 있는 인간의 철학에 있다.

아무리 제도를 바꾼다고 한들, 비판을 허용하지 않고, 다양성을 존중하지 않고서는 형식적인 틀만 바꾼다고 해서 큰 변화를 기대하긴 힘들 것이다. 인간의 중심에 자리한 가슴에 어떤 가치관으로 채울 것인가가 바로 핵심이다.

바다로 흐르는 강물이 곧은 길로 바로 직행하지 않고, 굽이 굽이 굽이쳐 흐르는 것도 때로는 좌로, 또 때로는 우로 방향을 선회하면서 충격을 줄여가며 속도를 조절하고, 가장 합리적인 선택을 위해 서로 견제와 균형을 도모하기 때문이다.

속 편하고 한가한 소리라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느림의 철학까지는 이야기하지 않더라도, 결코 빠른 길 만이 능사는 아닐 것이다.

그러나 바다로 흐르는 강물이 바다로 가야하는 소명을 잊고 흐름을 멈추어 버린다면 그 강은 그 자리에서 바로 썩어 들어가 생명력을 잃고 만다. 때로는 넘치지 않도록, 또 때로는 말라버리지 않도록 계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그런데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둑을 쌓고, 댐을 건설할 것인가. 자연적인 생태계의 힘을 거스르지 않도록 최소한의 넛지에 만족할 것인가. 어느 정도의 개입이 본질의 균형을 흐리지 않는 방법일 것인가.

바다로 가는 길은 오직 한 길이 아니라 여러 갈래의 길이어야 한다. 그 다양한 길들이 자연스럽게 만나서 바다를 이루는 것이지, 어느날 아침에 큰 호수를 만든다고 해서 그것이 바다를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결코 바다일 수는 없다.

이미 바다를 알고 있는 사람들은 늘 새로운 길을 만든다. 그것이 균형으로 가는 견제인 동시에 하늘로부터 물려받은 개인의 권리이기 때문이다.

2009년 8월 11일 화요일

[메모] 기질과 선택

우주의 질서가 음과 양의 조화로 이루어져 있다면,
우주의 하나인 개인의 기질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것이 생활의 영역에서 가장 넓은 의미의 보수와 진보일 것이며
가장 좁은 의미로는 정치적인 영역에서의 우와 좌가 될 것이리라.

그러므로 보수와 진보는 양자택일의 문제가 아니라
한 개인이 모두 가지고 있는 기질적, 환경적 특성을 말하는 것 일지도 모른다.

중요한 것은 각각의 생존과 관련된 사안에 있어서
어떻게 일의 선후를 정할 것이며, 어떤 수단을 선택할 것인가의 문제일 것이다.

10만양병을 먼저 할 것인가, 빈민구휼을 먼저 할 것인가.
국토개발을 먼저 할 것인가, 환경보전을 먼저 할 것인가.

기업의 생존을 우선 할 것인가, 노동자 개인의 생존을 우선 할 것인가.
남보다 돈을 무조건 많이 가질 것인가, 남과 더불어 나누어 가질 것인가.

그 외에도 존엄사, 낙태, 간통 등의 개별문제들마다 대립과 갈등은 늘 존재한다.
그러므로 강제적인 통합보다는 분열이 오히려 자연적인 생명현상에 가깝다.

그러나 어느 하나의 선택이 결코 전부일 수는 없다.
서로가 적당한 선에서의 조화가 필요한 이유이다.

그 사회가 민주적이라면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공감대적인 가치가
하나의 질서를 이루어 대화와 타협으로 방향을 설정해 나갈 것이고,

그 사회가 권위적이라면 공감대적인 가치보다는 지도자의 기질이나 집권세력의 의지가
곧바로 하나의 질서가 되어 사회의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다.

그러한 사회 뿐만 아니라 개인의 생활영역에서의 선택에서도
보수적 기질과 진보적 기질의 갈등은 일상처럼 존재한다.

그러므로 각자는 어떤 사안에서는 진보적이면서, 또 어떤 사안에서는 보수적일 것이므로
가장 넓은 의미에서의 보수와 진보는 개인의 기질과 선택의 문제일 수도 있을 것이다.

개인과 사회의 이러한 복잡하고 다양한 기질적, 환경적 특성들을 균형있게 조절하여
공정한 권위로서 한 그릇으로 담아내도록 하는 것이 바로 제도화된 권력으로서의 국가의 존재이유이기도 할 것이리라.

2009년 8월 10일 월요일

[메모] 생존과 기억

생명을 가진 모든 것들은 이기적이다.
이기적이지 않고서야 어찌 생존이 가능하겠는가.

그러나 생존하는 모든 것들이 끝까지 다 이기적인 것은 아니다.

비록 대개의 본질은 이기적일지라도, 그 중에서도 인간만은
자기성찰과 교육을 통해서 이성을 가질 수가 있다.

그런데 그 이성마저도 객관적으로 도덕적이지 못하다면
세상은 악의들이 지배하고, 종교는 더욱 창궐할 것이다.

가끔은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자들이 늘그막에 생명을 이야기하며
슬그머니 세상과 타협할 때는 씁쓸한 뒷맛을 지울 수 없다.

생존하지 못해 죽어간 사람들이
결코 비도덕적인 것은 아니지 않겠는가.

마찬가지로 끝까지 살아남았다고 해서
반드시 도덕적인 것도 아니지 않겠는가.

그래서 자신의 뜻을 굽힘이 없이 일관된 사상과 활동으로
자신의 이익보다는 타인의 생존을 위해 희생한 선의의 사람들을

기록된 역사가 아닌 뜨거운 가슴으로
오래도록 기억하는 것이리라.

2009년 8월 9일 일요일

[사진] 존재



흔적을 남기는 이유는
뿌리뽑힐 때까지 기억되길 갈망하는 존재에의 희구때문은 아닐까..
스스로를 지워버릴 때까지는 스스로가 남아 있음에 대한
일종의 자기 위안같은 것..




2009년 8월 8일 토요일

[사진] 이유





서로가 서로에게 필요한 이유 중의 하나



[메모] 몸부림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날아가는 것이 아니라,
몸부림으로, 몸통으로 날아 가듯이

매일의 우리의 삶도 몸부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