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왜 책을 읽을까?
책을 읽어서 무엇이 되려는 것일까?
이 세상의 책의 종류가 수만가지 이듯이
이 세상의 진실의 가짓 수도 셀 수 없을 것이다.
책을 읽더라도 제대로 소화해내지 못하고 소통하지 못한다면
차라리 아니 읽느니만 못하지 않겠는가?
소통이란 본질적으로 쌍방향성을 띄는 것이므로 다른 사람과의 차이를 전제로 한다.
자기 생각만 옳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에겐 일방통행뿐이다.
그리고 다른 방향의 통행을 있는 그대로 보아 주지 못한다면
그것은 다른 사람의 영역을 침해하는 역주행이다.
난 사람, 든 사람, 된 사람 중에서 된 사람이 되어야 하는 이유는
날고 들지는 못해도 다양한 차이를 존중할 줄 아는 배려심일 것이다.
책 한두권 읽지 않았다해도 생존의 현장을 통해 이미 사람의 마음과
세상을 읽고 있다면 무엇이 더 필요할 것인가?
수만권의 책을 읽었다 한들 한 사람의 진심도 제대로 읽어내지 못한다면
또 무슨 소용이 있을 것인가?
일주일에 사회과학서적 2~3권을 읽어야 사회에 대해서 말할 자격이 있다는 것은
또 무슨 말 같지도 않은 궤변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