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월 29일 토요일

본색93


물살의 세기를 온몸으로 받으며 거꾸로 오르는 연어들은 각자의 목적이 있다. 죽어서 살리기 위함이다. 거스르는 것이 아니라 운명처럼 살아남기 위함이다. 원망할 겨를도 없이 운명처럼 살아가는 자, 만약 참(眞)이라는 것이 있다면 그들이 진실에 가장 가까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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