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월 20일 토요일

연습3

세상의 학문은 궁극적으로 현상의 삶과 사람의 본질을 설명하기 위한 도구들일 것이다. 지금 현재의 조건 속에서 가장 분석적이고 치밀하게 현실을 설명하고자 하지만 어떤 분야에서든 늘 부족한 허기는 어쩔 수가 없다. 하나로써 전부를 설명하기에는 현실의 사람과 삶은 너무나 복잡한 관계 속에 얽혀있다. 그래서 통섭의 방법론이 보다 더 진실에 다가가기에는 수월할 것이지만, 매 순간의 선택이 개인의 삶들의 방향을 결정하고, 그 순간의 결단들이 이어져 하나의 흐름처럼 긴 인생을 이루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어떤 빛깔의 강물이든, 어떤 모습의 항로이든 바다로 향하는 꿈과 열정은 더하고 덜함이 없이 나름대로 각자의 의미를 스스로 갖고 있는 것이리라. 그래서 또한 어느 것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도 없다. 어떤 선택이든 다른 사람들의 삶과 생각들이 나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무시되지 않고 존중되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Posted via email from 동행연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