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0월 30일 토요일

본색137


현실 생활의 주된 관심사는 두가지의 화두, 즉 공동의 상생(相生)이냐 개인의 생존(서바이벌, Survival)이냐의 문제를 떠날 수는 없는 것 같다. 대한민국의 대형 유통업계가 그들만의 생존(?)을 위해 추진을 꺼려하는 기업형 슈퍼마켓인 슈퍼슈퍼마켓(SSM, Super Supermarket)의 규제를 위해 재래시장주변 반경 500m 이내에 기업형 슈퍼마켓 개설을 제한하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과 주로 재래시장주변 이외의 지역에서는 가맹점 형식의 기업형 슈퍼마켓을 사업조정 대상에 포함시키는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촉진법 개정안이 표류하는 사이 대형 유통기업들은 기습 개점 등 박차를 가해 전국에 800개가 넘는 기업형 슈퍼마켓이 서둘러 들어섰다고 한다. 약삭빠른 서바이벌, 그 이후에도 기억해야 할 것은 "생존한 것들이 서바이벌한 그 자리는 분명 생존하지 못한 것들의 무덤 바로 그 위"라는 사실이다.  득의만면할 그 웃음들은 공동묘지 위에서 얼마나 찬란할 것인가?

Posted via email from 길 위의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