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1월 14일 일요일

본색144


세상에 '완전'한 것은 없다. '완전'하다는 것은 단지 '불완전'한 것들의 '기망'에 불과하다. 따라서 '불완전'한 그대로를 인식하고 받아들일 때, 오히려 인간은 가장 '완전'한 모습에 가까워지는 것 같다. 그러므로 '완전'하다는 것은 어쩌면 '솔직'하다는 것과 일맥상통할지도 모르겠다. 부족하더라도 '솔직'하다면 아마 '불완전'한 그대로 '완전'해질 수 있는 첩경이리라. 그렇다면 진정한 '기도'라는 것들은 그런 공백을 채우는 '고백'들이어야하지 않을까 싶다.

Posted via email from 길 위의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