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대등의 원칙'에 비추어 어느 일방의 무기가 절대적으로 대등해질 수 없다면, 결국에 이른바 '무기 각자 개발의 원칙'에 따라 상대방이 선택할 가능성이 농후한 최후의 무기는 과연 무엇이 될까? '지속가능한 삶'이란 현명한(?) 인류의 선택가능한 범위 내의 일이라고 믿고 싶지만, 지구상에 '핵'이 과연 사라질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죽기도 어렵고, 굶기도 어렵다'며 쓸쓸히 죽어간 어느 개인의 고백이 우리 사회의 잠재된 '핵'처럼 느껴지는 것은 또한 무슨 까닭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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