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보의 성공'은 어느 순간으로 가능할지는 몰라도, 그것이 지속가능한 가치로서 자리하기는 어렵다. '진보의 가치'란 일정하게 정해진 규격화된 몫으로 흐르는 것이 아니라, 늘 지금과는 다른 '새로운 어떤 정의(正義 혹은 定意)를 요구하는 것'이다. 달라진 상황에 따른 예고된 분열을 감당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진보라고들 자신할 수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혹시 진보도 보수의 꿈을 꾸고 있는 것은 아닌지 때로는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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