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월 10일 목요일

본색107


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구글의 애드몹(AdMob)과 다른 광고 솔루션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새로운 개발자 조건'(new developer terms)를 내검으로써 확실한 '제국의 통제'에 나섰다고 한다. 구글의 광고 사업조직인 애드몹의 설립자, 오마르 하무이(Omar Hamoui)는 '개방과 경쟁'을 내세우면서 개발자와 소비자의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모르겠지만, 현재로선 확실한 '디지털제국주의'시대가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만은 사실인 듯 하다. 혁신과 공유라는 이름의 또 다른 독재의 기술을 은폐하기 위한 교묘한 자유(?)의 자화상들이다. 피를 흘리지 않고도 세상을 지배할 수 있게 된 지금, 사람들의 자유는 어디를 흐르고 있는 것일까?

Posted via email from 길 위의 바람